파월 "미국 경제 여전히 불확실...채권 매입은 금융시장 기능 개선"
미국 5월 소매판매 사상 최대 증가...유로, 파운드 대비 달러 절상
연준 회사채 매입 속 일본은행도 부양책 동원...엔화환율 제자리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및 파운드 대비 절상됐다. 엔화환율은 거의 제자리걸음 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58 달러로 0.5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565 달러로 0.32%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7.30엔으로 0.0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이나 이날 엔-달러 환율 움직임은 미미했다.

전날 미국 연준이 대규모 회사채 매입에 나선 데 이어 일본 중앙은행도 부양책을 동원한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소폭 움직임에 그쳤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의 갈 길이 멀다"면서 "미국 경제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의 채권 매입은 금융시장 기능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7%나 증가했다"면서 "이는 사상 최대 증가이며 미국의 소비가 컴백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파운드 대비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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