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한 리스크 불구 '장중 강보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전날 북한의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 리스크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주요 반도체주들도 급등했지만 국내 반도체주들은 주춤한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0.38% 하락한 5만1900원, SK하이닉스는 1.05% 내린 8만4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각각 4%대 상승했지만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212만주, SK하이닉스 45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한국증시는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장중 강보합세다.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8포인트(0.10%) 상승한 2140.13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장중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장중 혼조세다. LG화학, 삼성SDI, 삼성물산, SK 등은 장중 강세인 반면 현대차, LG생활건강, SK텔레콤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거래 중이다.

한편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2.04%)를 비롯해 S&P500(+1.90%), 나스닥(+1.75%) 등 3대 지수는 사흘째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무려 17.7%나 늘어나며 사상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경기흐름에 민감한 반도체 주가도 활짝 웃었다. 마이크론이 3.61% 급등한 것을 비롯해 퀄컴(+3.62%), 램리서치(+4.93%), 웨스턴 디지털(+3.59%), 자일링스(+3.14%) 등이 껑충 뛰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혼조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다우존스는 –0.07%, S&P 500은 –0.02%, 나스닥100은 +0.0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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