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등 매각 거론 속 계열사 주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 내부. /사진=뉴시스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 내부.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장중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매각대상으로 거론된 두산인프라코어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장중 급락세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8.09% 떨어진 4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두산중공업도 3.88% 하락한 495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두산밥캣(-2.58%), 두산솔루스(-3.22%), HSD엔진(-4.38%) 등도 장중 약세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1.74%)와 두산퓨얼셀(+3.18%)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장초반 대비 각각 상승폭을 일부 반납 중이다. 전날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두산(15.88%), 두산중공업(10.40%) 등이 동반 급등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두산중공업이 보유 중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가 매각 대상으로 알려진다.

앞서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등의 매각 진행이 늦어지며 우량 매물로 꼽히던 두산인프라코어로 시선이 옮겨갔다"고 밝혔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 호황 속에 지난 2016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매각이 성사되면 그룹사 재무리스크에 따른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도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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