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및 파운드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는 미국달러 대비 절상됐다. 미국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와 엔화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36 달러로 0.25%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도 1.2542 달러로 0.25% 절하됐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07.06엔으로 0.24%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에 출석해 "지금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쇼크로부터 막 회복하는 국면에 있다"면서 "실직자, 소기업 지원 등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중요한 국면에 있다"면서 "재정 부양은 경기회복에 긍정 효과를 줄 것이며 추가 재정부양에도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채권 매입은 금융시장 기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도 "채권 매입은 금융시장의 노멀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중국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존재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선호' 흐름이 일부 나타났고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등이 절하됐다. 반면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에 대한 선호 흐름도 일부 부각됐다. 코로나 19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주요국 환율이 엇갈렸다.

CNBC는 "텍사스, 플로리다 등 미국 일부 주에서 하루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확연하게 증가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10으로 0.14%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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