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올해 글로벌 트럭시장 24% 감소 전망

'2018 코리아 트럭쇼'의 볼보 부스. /사진=뉴시스
'2018 코리아 트럭쇼'의 볼보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스웨덴 자동차 메이커인 볼보(Volvo)가 "올해 후반기에 전세계적으로 사무직 종업원 4100명을 감원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시장인 구미에서의 트럭이나 건설기계의 수요가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인건비 줄이기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볼보의 감원 규모는 전종업원의 약 4%에 해당한다. 총 4100명 가운데 1250명은 스웨덴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볼보는 기간제 계약이나 고문 계약 사원을 중심으로 줄일 방침이다. 스웨덴 국내에서는 정부가 임금의 일부를 보장하는 일시해고 등을 이미 도입하고 있지만,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볼보 측은 판단했다.

지난 1~4월 기준 북미와 유럽지역의 중대형 트럭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들었다. 자동차시장 조사회사인 영국 LMC오토모티브는 2020년 세계 중대형 트럭 시장이 전년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볼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와 유럽의 침체가 커질 전망이다.

스웨덴에서는 볼보와 당초 같은 계열사로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는 고급승용차 메이커인 '볼보 카'(Volvo Car)도 4월에 사무인력 1300명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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