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 실망감에도 유로, 파운드 등 급락해 눈길

영국 파운드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및 파운드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는 미국달러 대비 소폭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일부 주 코로나 재확산 우려, 미국 고용관련 지표 부진 속에 이 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시 1분 26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191 달러로 0.4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415 달러로 1.12%나 곤두박질 쳤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25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6.91엔으로 0.09%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5만8000 명 감소한 150만8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130만 명)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날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많아 시장에 일부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파운드 대비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에도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선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에서의 2차 유행 우려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선호' 흐름이 일부 나타나면서 미국달러가 유로, 파운드 등에 비해 절상됐다.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 관련 실망감과 미국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의가치는 달러 대비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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