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제재개 훈풍에 '장중 상승'...코스피 지수는 '장중 보합권'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계획 소식이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장중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48% 상승한 2953.55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01% 하락한 2938.79로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상승 반전해 오후에도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총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인프라 투자 계획은 도로, 다리 건설 등 전통적인 인프라와 함께 교육, 주택, 광대역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패키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5만8000명 줄어든 150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전문가 예상치 130만 명보다는 많았다.

중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은 다소 진정되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은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통제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들은 대부분 이미 감염된 후 시간이 지난 환자들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사흘 만에 장중 강세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72% 상승한 2만2516.30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날 일본 주요도시에서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경기회복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66포인트(0.08%) 내린 2131.82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이 3000억원어치를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장중 혼조세다. LG화학, 삼성SDI, 엔씨소프트,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은 장중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SK, LG생활건강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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