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회복 부진 ·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금값 반등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후퇴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승 출발했던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약세로 돌아선 것도 국제 금값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2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7% 상승한 1753.4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15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량은 미주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동아시아와 중동에서도 다수의 확진 보고가 있었다"면서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여전히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경제 회복 부진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하반기 경제 회복은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밝혔다.

한편 미국증시는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 마감 1시간 30분전 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1.00%, S&P500은 –0.72%, 나스닥 지수는 –0.46%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 속에 이날 국제 금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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