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 미국 경제회복 부진 우려에도 유가 오름세 이어져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간) 장중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했다. 각국의 코로나 재확산과 미국 경제회복 부진 우려에도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감이 이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6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45% 뛰어오른 39.7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73% 상승한 42.23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15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회복 부진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경제 회복은 기대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밝혔다.

다만 산유국 감산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산유국 모임인 'OPEC+'의 장관급 화상회의에서 철저한 감산 약속을 이행키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WTI 가격은 장중 40달러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미국증시의 장중 하락 반전 소식에 오름폭을 다소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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