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혼조 속, 진단키트주 '장중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충북 청주시 수젠텍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충북 청주시 수젠텍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국내외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22일 증시에서 씨젠, 휴마시스, 수젠텍 등 진단키트주들이 장중 강세다. 반면 부광약품 등 치료제 관련주들은 주춤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6.06% 급등한 10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5거래일 만에 장중 반등세다. 외국인들은 최근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21만주를 팔았다.

같은 시각 휴마시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1만185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5거래일째 상한가다. 장중 기준 주가는 지난 15일(3200원) 대비 4배 가까이 올랐다. 셀트리온과 손잡고 항원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같은 시각 수젠텍(+12.88%), 녹십자엠에스(+6.25%), 랩지노믹스(+5.90%), 미코(+5.73%) 등도 장중 급등세다. 이외에 피씨엘(+3.35%), 앱클론(+3.28%), EDGC(+2.86%)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신일제약은 같은 시각 5.47% 하락 중이다.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인 '덱사메타손' 이슈로 주목받았지만 이날은 차익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또 부광약품(-2.23%), 일동제약(-1.55%) 등도 장중 약세다. 치료제주 가운데 셀트리온(+1.89%), 파미셀(+2.89%) 등 일부 종목은 장중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애플이 코로나19 여파로 매장을 일부 폐쇄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주말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관련주들은 최근 치료제를 중심으로 테마를 형성했지만 이날은 진단키트주들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빠른 순환매 속에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이슈와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2136.31, 코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749.83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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