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초과 급격히 해소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부가 변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산 원유도 배럴당 40 달러를 넘었지만 더 이상의 상승보다 40달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오일프라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일프라이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감산과 미국 석유기업들의 불가피한 막대한 감산, 수요의 빠른 회복으로 공급초과가 예상보다 빨리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일프라이스는 노르웨이 석유전문기관인 리스타드 에너지가 45~50 달러로 추가 상승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중동 유전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중동 유전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올해 상반기 석유공급초과를 일평균 1100만 배럴로 분석했으나 이후로는 250만 배럴 공급부족으로 전망을 바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지난 15년 동안 브렌트유가가 배럴당 50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이 유일하고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 때도 1년 내내 50 달러에 미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올해 50 달러에 못 미치겠지만 2021년에는 이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일프라이스는 미국의 석유채굴시설이 지난주 10개 줄어 189개로 3월 이후 4분의 3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산유국 감산이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가 내년 배럴당 60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 여부가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유사의 실적 축소가 원유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오일프라이스는 분석했다. 정유사들이 실적악화로 원유 수입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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