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재확산...경제 재봉쇄 우려 부각...유럽은 미국 여행자 배제 검토
미국은 에어 버스 보조금 관련, 유럽 국가 수입품에 새 관세 부과 검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폭락했다. 미국 코로나 급속 재확산 및 미국-유럽 간 무역갈등 우려가 유럽증시를 강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123.69로 3.11%, 독일 DAX 지수는 1만2093.94로 3.43%, 프랑스 CAC40 지수는 4871.36으로 2.92% 각각 추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 두달 새 다시 정점 수준으로 되돌림 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정규장 마감 시간엔 유럽연합(EU) 측이 미국 여행자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CNBC의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AP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간 경제봉쇄 완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에서 '다시 코로나 2차 대유행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 재봉쇄 우려' 쪽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이 아니다. 전날엔 EU 측이 미국 여행자 배제 움직임을 보인 반면 이날엔 미국이 유럽 쪽에 무역갈등 우려를 안겼다. 유럽 항공업체 에어버스의 불법 보조금 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 유럽연합 국가와 영국발 수입품에 대해 새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는 소식까지 불거졌다.

미국 코로나 재확산 심각 및 미국-유럽 무역갈등 우려 고조 등 양대 악재가 이날 유럽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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