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비축 증가, 미국 코로나 재확산, IMF의 세계 경제 하향 등이 유가 압박

미국 텍사스주 유정 오일펌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 오일펌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대폭락했다. 장중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곤두박질쳤다. 미국 등 코로나 급속 재확산 속에 경제활동 재봉쇄 우려, 미국의 석유비축량 증가, 글로벌 경기 우려 등이 이 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19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7.95 달러로 5.99%나 추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0.22 달러로 5.65%나 곤두박질 쳤다.

앞서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30만 배럴 예상보다 큰 17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심각한 코로나 재확산, 미국 석유 비축량 증가, IMF(국제통화기금)의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이 이날 국제 유가를 짓눌렀다"면서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가 비명을 질렀다"고 강조했다.

장중(한국시각 25일 새벽 3시35분 기준) 에너지 SPDR은 4.70%나 추락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다이아몬드백 에너지(-8.55%) 할리버튼(-8.15%) 쉐브론(-3.49%) 등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다. CNBC는 "이 시각 현재 S&P 전업종의 주가가 추락했고 에너지 섹터가 미국증시 추락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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