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재확산 공포...'달러 선호' 유발
IMF의 세계 성장률 하향...'달러 선호' 유발
미국의 유럽산 수입품 새 관세 검토...달러 뛰고 유럽 통화 비명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국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커지면서 다시 '달러 선호' 흐름이 부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62 달러로 0.41%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424 달러로 0.77%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6.95엔으로 0.40%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장중(한국시각 25일 새벽 4시3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13으로 0.51% 상승했다고 전했다.

CNBC는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 심화, IMF(국제통화기금)의 세계 성장률 하향 속에 미국 달러 선호 흐름이 다시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유럽 항공기업 에어 버스의 불법 보조금 이슈와 관련해 미국이 유럽산 수입품에 새 관세 부과를 검토중인 상황에서 유로, 파운드 등 유럽쪽 통화가치가 달러 대비 절하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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