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세계 성장률 하향도 미국증시 및 유가에 악영향
코로나 공포 속...에너지 주가 폭락이 미국증시 하락 주도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장 큰 악재였다. 코로나 재확산은 국제 유가까지 추락시키며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뉴욕증시 추락을 주도했다. IMF(국제통화기금)가 코로나19 쇼크를 반영해 글로벌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도 이날 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445.94로 710.16포인트(2.72%)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50.33으로 80.96포인트(2.59%)나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09.17로 222.20포인트(2.19%)나 떨어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389.74로 49.60포인트(3.45%) 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코로나 감염자 지속 증가 ▲코로나 쇼크를 반영한 IMF의 글로벌 성장률 하향 속에 이날 미국증시가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전광판은 하락을 의미하는 붉은색으로 가득 찼다. 다우존스 편입 30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추락했다. S&P 11개 전 섹터의 주가가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미국산 8월물 국제 유가가 배럴당 37.97 달러로 5.95%나 대폭락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 추락이 이날 미국증시 추락을 주도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가 5.52%나 폭락하면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산업(-3.51%) 금융(-3.49%) 자재(-2.94%) 등의 섹터도 곤두박질치며 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테크놀로지 섹터도 그간의 강세를 뒤로하고 2.29%나 하락했다. 유틸리티(-0.94%) 필수소비(-1.64%) 재량소비(-1.98%) 섹터 등이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으나 급락하긴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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