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 기관 매도로 '장중 '급락'...중국증시는 휴장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지난밤 미국증시도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50.58포인트(1.11%) 하락한 2만2283.74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2%대 급락하면서 일본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미국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한 후 한달 동안 일본 5개 지역 27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명으로 1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디즈니가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 재개장을 다시 늦추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3만590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IMF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4월의 ­3.0%보다 비관적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개월 전에 비해 심각한 경기의 침체와 수요부진 때문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급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44.84포인트(2.07%) 떨어진 2116.6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개인이 8000억대를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종목 가운데 SK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LG화학, 현대차, 엔씨소프트,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장중 3%대 이상의 하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한편 중국증시는 이날부터 27일까지 단오절 연휴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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