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달러 되면 다시 생산 증가로 더 이상 상승 제한... 대체에너지에 경쟁력 약화"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는 배럴당 100 달러를 넘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오일프라이스가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오일프라이스는 이른바 'OPEC+(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그동안 문제를 일으켰던 이라크,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나이지리아, 앙골라도 합의를 준수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이제 "산소가 부족한 영역으로 올라가기 시작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OPEC 홈페이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OPEC 홈페이지.

오일프라이스는 이러한 전망과 달리 JP모건은 여전히 석유기업들의 자본지출 감축으로 인해 배럴당 190 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석유기업들의 자본지출 삭감과 그에 따른 생산 감소는 국영기업 형태가 아닌 미국 셰일산업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축소된 투자가 조만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오일프라이스는 예상했다. 월가의 투자자들이 수 년 동안 이윤보다 성장을 우선했던 업종에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80 달러, 러시아는 40 달러의 국제유가가 예산균형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분석하고 있다.

오일프라이스는 국제유가가 80달러에 근접해야 투자자들이 미국 셰일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겠지만 다시 생산이 늘어나면 국제유가 상승에는 제한이 걸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석유전문가들이 끊임없이 과소평가해 온 대체에너지의 성장과 높은 수익성으로 석유의 효용가치를 상대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오일프라이스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BNP 파리바는 CNBC를 통해 석유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20 달러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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