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750 '턱걸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8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750선에 턱걸이했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밤 미국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일부 재료보유 종목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재외국민에 대한 원격진료 허용 소식에 원격진료주들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59% 상승한 11만4700원, 셀트리온제약은 0.22% 내린 13만63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에이비엘바이오(1.81%), 헬릭스미스(0.62%) 등도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은 추가 기술수출이 기대된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0.42% 내렸다. 휴젤은 차익매물 영향으로 4.93% 급락했다. 에이치엘비(-2.44%), 제넥신(-0.10%), 메지온(-1.42%) 등도 하락했다.

원격진료주로 꼽히는 종목 중 나노엔텍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비트컴퓨터도 21.93% 급등했다. 유비케어(5.77%), 인바디(4.01%) 등도 껑충 뛰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2.55% 하락했다. 휴마시스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오상자이엘(-5.15%), EDGC(-5.47%), 진매트릭스(-8.65%), 바디텍메드(-4.38%) 등도 급락했다. 반면 앱클론은 1.69%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중 동진쎄미켐은 소재 국산화 이슈 속에 7.56% 급등했다. SK머티리얼즈(-0.52%), 원익IPS(-1.71%), 솔브레인홀딩스(-3.09%), 고영(-2.44%), 에스에프에이(-2.80%)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SKC솔믹스가 12.76% 치솟았고 코미코(3.65%), 티에스이(2.90%) 등도 상승했다.

증시 부진 속에 경협주와 방산주는 동반 하락했다. 경협주 가운데 에코마이스터(-8.33%), 에스트래픽(-4.74%) 등이 급락했다. 제이에스티나(-5.36%), 아난티(-4.59%), 재영솔루텍(-3.51%), 좋은사람들(-2.83%) 등도 미끄러졌다. 대아티아이는 0.61% 하락에 그쳤다. 방산주 가운데 스페코(-15.48%)와 빅텍(-13.42%)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3.42%), 에코프로비엠(-2.02%), 케이엠더블유(-3.34%), CJ ENM(-3.05%), 스튜디오드래곤(-1.59%), 아이티엠반도체(-3.84%)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14포인트(1.20%) 내린 750.36을 기록했다. 개인은 19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7억원과 106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3896만주, 거래대금은 11조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8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988종목이 내렸다. 5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9.14포인트(2.27%) 하락한 2112.3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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