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간실업보험청구 관련 실망감에도 주요 통화들 달러 대비 약세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통화들이 미국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 실망감 부각에도 이들 통화가 달러 앞에서 무릎을 꿇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심각한 가운데 '달러 선호' 흐름이 지속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24 달러로 0.24%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416 달러로 0.02%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7.17엔으로 0.1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날 미국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6만 명 감소한 148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감소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35만 명을 훨씬 웃돌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노동시장의 고통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이날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국 통화가치는 미국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CNBC는 "이날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여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공포 속에 미국달러 선호 흐름이 지속됐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34로 0.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연준이 볼커룰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이날 미국증시가 장 막판 껑충 오른 가운데 달러가치가 절상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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