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보험청구 실망감 & 코로나 재확산 공포 속 미국증시 롤러코스터 연출
유가 급등 및 에너지주 급등도 장 막판 뉴욕증시 돌연상승 거들어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미국증시 마감 59분 전만 해도 강보합 수준에 있던 주요 지수가 마감 40분 전부터 상승폭을 갑자기 키우기 시작했다.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장 막판 급등하며 뉴욕증시 막판 돌연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745.60으로 299.66포인트(1.18%)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83.76으로 33.43포인트(1.10%)나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7.00으로 107.84포인트(1.09%)나 올랐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13.31로  23.57포인트(1.70%)나 뛰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59분 전만 해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강보합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마감 40여분 전부터 돌연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결국은 4대 지수가 1% 이상씩 껑충 오르며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6만 명 감소한 148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감소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35만 명을 훨씬 웃돌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노동시장의 고통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CNBC는 "이날에도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여전히 심각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노동시장 고통 및 코로나19 재확산 공포 속에 이날 장중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그럼에도 두 가지 요인이 이날 뉴욕증시를 장 막판 돌연 상승케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30분 연준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계기로 은행주(금융주) 들이 치솟으면서 장 막판 주요지수를 돌연 뛰게 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볼커룰 관련 규제완화 조치를 취한 이후 금융주들이 뛰면서 막판 증시 상승을 리드했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이 방송은 "이날 8월물 미국산 유가가 배럴당 39.03  달러로  2.68%나 오르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껑충 오른 것도 장 막판 뉴욕증시 돌연 상승을 거들었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S&P 11개 섹터 중 10개 섹터가 상승했다. 금융섹터가 2.71%나 껑충 오르며 증시 상승을 리드했다. 에너지 섹터는 1.92%나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자재(+1.31%) 테크노롤지(+1.30%) 섹터도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필수소비(+0.7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57%) 재량소비(+0.30%) 등의 섹터는 소폭 상승했다. 유틸리티 섹터(-1.22%)는 11개 섹터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날 금융주 중에서는 JP모건체이스(+3.49%) 뱅크오브아메리카(+3.82%) 웰스파고(+4.79%) 등의 주가가 막판 벼락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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