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기계 · 금속 등이 하락 주도...향후 더 나빠질 가능성 있어

영국 런던 거리의 한산한 모습.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거리의 한산한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국 제조업 생산지수가 4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산업연맹(CBI)이 최근 발표한 지난 4~6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57로 3~5월 지수(-54) 대비 더 하락했다. 1975년 7월 통계개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타격 받은 결과로, 향후 수개월에 걸쳐 더욱 저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6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58로 지난 5월 38년 만에 낮은 수준인 -62에서 다소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수출 수주는 -79로 1977년 이후 최저치였다.

톰 크로티 CBI 제조업분야 위원장은 "신형 코로나 위기는 제조업 섹터에 매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치는 영국 전체 기업이 직면한 어려운 환경을 반영한다"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해외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향후 3개월간의 제조업 생산 기대 지수는 -49에서 -30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가장 장기 평균치인 +8에 크게 밑돌고 있다.

생산이 가장 저하된 분야는 자동차, 기계공학, 금속 섹터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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