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이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에 방문한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이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에 방문한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26일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파일(Pile) 공사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계약에 이어 약 6000개의 잔여분 파일공사에 대한 것이다. 금액은 약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누적 계약금액도 약 4억2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늘어났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 사의 자회사 'PTI-ID'로부터 수주·진행 중인 사업"이라며 "'기본설계와 일부 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와 '잔여 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에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이어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진행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당초 1단계 사업 종료 후 2단계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의 조속한 진행을 위한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2단계에 해당되는 조달과 공사의 일부 프로세스가 조기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정부 회의에서 최우선 사업으로 언급했을 정도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멕시코 현지의 관심이 높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공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2단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 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1단계를 수행 중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