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데이터전략 전담 부서 운영으로 인력풀 시스템화
외부 심화교육 통해 3년간 데이터분석 전문가 150여명 양성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윤종규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데이터분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이하  KB금융)은 지난 2016년 지주회사에 데이터전략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그룹 차원의 분석인력 양성 및 인력 풀(Pool)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 그룹의 분석 역량 강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직원 개인별 역량조사를 통해 역량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수과정을 확대하는 등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문자를 위해 각 계열사의 초급분석 교육과정과 '그룹 데이터분석 CoP(Community of Practice)'을 통해 분석의 기초를 다지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시각화툴 도입을 통해 데이터분석을 대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중·고급 분석인력을 위해 연세대 정보대학원과 협력해 'KB데이터분석 아카데미'를, KAIST 전자공학과와 'AI 인텐시브(Intensive) 코스'를 각각 개설 운영 중"이라며 "외부 심화교육과정을 통해 지난 3년간 총 150여명의 전문가를 육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체계적 인력 육성과 차별화된 인재관리의 결과로 다양한 AI 프로젝트와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한편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사의 대표적인 AI(인공지능) 서비스 'KBotSAM(케이봇쌤)'은 해당 교육과정을 수료한 직원이 참여해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전세계 금융 빅데이터를 AI가 매일 학습하고 시장상황을 판단, 전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딥러닝 기반 FDS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성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기반의 더욱 정교한 고객 마케팅, 최적 금융상품 추천, 중고차 시세 예측, 아파트 가격 추정 모델 등을 개발해 곧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KB금융 측은 덧붙였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부직원 육성을 통해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차별화된 AI와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리딩 금융그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통해 고객에게  더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룹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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