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진주와 청도의 소싸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침체뿐만 아니라 반대운동가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7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소싸움은 소가 사람이 아닌 다른 소를 상대로 싸우는 것으로 출전하는 소의 투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가끔 겁먹은 소가 싸우지 않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지만 소싸움은 수 백 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소 싸움. /사진=뉴시스.
소 싸움. /사진=뉴시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소싸움 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진주 소싸움 경기장의 손질이 절실한 상태로 시정부가 보수원칙을 세웠지만 실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회 일각에서 이 경기가 잔인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이코노미스트가 소개한 소문 가운데는 소가 타이어를 끌면서 고개를 오르도록 하고 소주를 먹여가며 키운다는 것이 있다.

이을부 소싸움협회 진주시지회장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기르는 소를 위해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한다. 소를 학대하는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소를 위해 직접 만든 영양죽만을 먹인다고 밝혔다.

허정림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장은 소싸움 논쟁은 오랜 토론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을부 지회장은 송아지가 싸움소가 될 지는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투우에서는 인간 투우사가 경기 중 소를 죽이지만, 한국의 소싸움은 씨름과 같은 소들의 싸움에서 한 마리가 도망가면 끝난다. 경기 중 소가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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