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의 은행권 배당, 자사주 매입 제한조치...금융주 추락
주요 기업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커뮤니케이션주 추락
코로나19 재확산 및 경제활동 재봉쇄 우려...증시 전반 압박

사진=CNBC 화면 캡처
사진=CNBC 화면 캡처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곤두박질쳤다. Fed(연준)의 은행권 건전성 경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재봉쇄 우려, 페이스북에 대한 주요기업 광고 보이콧 움직임 등 3대 악재가 뉴욕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015.55로 730.05포인트(2.84%)나 추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09.05로 74.71포인트(2.42%)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57.22로 259.78포인트(2.59%)나 하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378.78로 34.53포인트(2.44%)나 내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은행권 스트레스 트스트(건전성 점검) 결과에 따른 3분기 은행들에 대한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제한 통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재봉쇄 우려 ▲페이스북에 대한 기업들의 광고 보이콧 이슈 등 3대 악재가 이날 미국증시를 흔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대한 광고 보이콧 움직임 속에 페이스북 주가가 8.32%나 곤두박질 치면서 S&P 커뮤니케이션섹터(-4.48%)가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하락하며 증시 전반을 짓눌렀다. 아울러 Fed의 은행권에 대한 엄중한 경고 여파로 골드만삭스(-8.65%)가 급락하고 S&P 금융섹터 또한 4.33%나 추락하면서 커뮤니케이션섹터와 함께 미국증시 전반의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 재봉쇄 우려는 증시 전반을 압박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4.48%) 금융(-4.33%) 등 두 섹터가 4% 이상씩 폭락하며 급락장을 주도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 섹터도 3.51%나 떨어졌다. 재량소비 섹터는 2.34% 급락했다. 유틸리티(-1.04%) 헬스케어(-1.23%) 자재(-1.38%) 산업(-1.81%) 등의 섹터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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