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의 지난 주말 행보는 시장을 크게 뒤흔들었다. Fed는 지난 25일(미국시간)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을 위한 규정인 이른바 '볼커 룰' 완화를 발표해 미국 주가를 크게 띄웠다.

그러나 Fed는 같은 날 시장이 마감된 후 일부 은행의 자본상태가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형은행의 자사주 매입을 금지하고 배당금에 제한을 설정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ed가 이를 발표한 것은 이날 오후 4시30분이다. 이 발표로 다음날 미국 주가는 반대 방향으로 떨어졌다.

Fed의 같은 날 오전과 오후의 행동이 전혀 동떨어져 본심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주요 Fed 관계자의 첫 발언이 나왔다.

로이터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Fed 총재는 지난 26일 시장들의 영상회의에서 시 당국들이 향후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Fed) 은행 총재. /사진=애틀랜타 Fed 홈페이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Fed) 은행 총재. /사진=애틀랜타 Fed 홈페이지.

그는 "모든 구호정책들이 실제효과를 내고 있으며 가계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있다"며 그러나 "진짜 고통이 아직 저 너머에 있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당국들이 기금을 확보해, 집을 잃을지도 모르는 세입자와 주택소유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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