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유정 오일펌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 오일펌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껑충 올랐다. 장중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활짝 웃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호전 속 오일 수요증가 낙관론이 부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3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9.73 달러로 3.22%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1.77 달러로 1.83% 올랐다.

앞서 마감된 아시아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그로 인한 경제활동 재개 지연 우려 속에 WTI, 브렌트유가 각각 1%대 하락했는데 이날 런던, 뉴욕시장에 이르러서는 장중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30일 새벽 3시22분 기준) S&P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49%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또한 장중(한국시각 30일 새벽 3시35분 기준) 할리버튼(+3.98%) SCHLUMBERGER(+3.64%) 마라톤오일(+2.53%) 엑손모빌(+1.40%) 쉐브론(+1.58%) 등 주요 에너지 종목들도 대부분 활짝 웃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전 속에 유가도 뛰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 5월 펜딩주택판매지수가 99.6으로 전월 대비 무려 44.3%나 상승하면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6월 댈러스 연준 기업활동 지수는 –6.1로 전월의 –49.2 보다 크게 호전됐다.

이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6월 경기체감지수가 75.7로 전월의 67.5보다 크게 개선됐다.

CNBC는 "오일 수요 증가 낙관론 속에 유가가 뛰고 장중 에너지 관련주들도 활짝 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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