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국 통화대비 소폭 절상됐다. 미국달러 강세에도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 또한 절상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제지표 호전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0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30 달러로 0.10% 상승했다. 이날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 따르면 6월 유럽연합 경기체감지수가 75.7로 전월의 67.5보다 크게 개선됐다. 또한 독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0.9% 각각 상승하며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인 0.3%, 0.6% 상승보다 각각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절상됐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 및 엔화의 가치는 절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283 달러로 0.43%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7.71엔으로 0.4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호전 속에 장중(한국시각 30일 새벽 3시4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54로 0.11%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 5월 펜딩주택판매지수가 99.6으로 전월 대비 무려 44.3%나 뛰면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6월 댈러스 연준 기업활동 지수는 –6.1로 전월의 –49.2 보다 크게 개선됐다.

CNBC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미국 주택지표 호조 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 미국달러의 가치는 6개국 통화대비 소폭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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