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 외국인 매수로 장중 2120 회복...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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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2.10% 상승한 5만3500원, SK하이닉스는 3.35% 뛰어오른 8만64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각각 1%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53만주, SK하이닉스 48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국내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장중 오름세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47포인트(1.41%) 상승한 2122.95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LG화학, 현대차,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POSCO 등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1% 내외의 상승세로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2.32%)를 비롯해 S&P500(+1.47%), 나스닥(+1.20%) 등 3대 지수 모두 급반등했다.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재개, 플로리다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 정체, 주택판매 호조, 연준의 부양책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는 149.17로 1.02% 상승했다. 램리서치(+1.96%) 자일링스(+1.03%) 등의 주가도 1% 이상씩 올랐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는 정규장에서 1.4% 상승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대 뛰어오르기도 했다. 3분기(3~5월) 매출이 54억달러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이 0.82달러로 각각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았다는 회사 측 발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여전히 양호하고 스마트폰 등도 개선세인 점 등이 실적호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강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다우존스는 +0.07%, S&P 500은 +0.12%, 나스닥100은 +0.16%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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