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제회복 기대 속 '장중 급등'...코스피 지수도 '장중 상승'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 상승, 연준의 부양책 발표 등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59% 상승한 2978.98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12% 오른 2965.11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순조로운 모습이다. 이날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고된 재료였다는 점에서 지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는 이날 예상대로 홍콩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 속에 홍콩 민주진영은 대규모 '불복종 시위'를 예고했다.

한편 중국 제조업 지표는 상승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각각 52.1, 50.2로 전월 대비 크게 올랐다. 6월 서비스업 PMI도 5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54.4로 집계됐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급등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83% 뛰어오른 2만2398.21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한데다 이날 엔-달러 환율 상승(달러 대비 엔화가치 약세) 분위기 속에 매수가 우세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 기업의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5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달 대비 8.4% 떨어진 79.1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6월에는 개선될 여지가 높은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35.12포인트(1.68%) 상승한 2128.60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장중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들은 장중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SK텔레콤 등이 장중 2% 이상의 급등세다. 업종별로는 한한령(중국의 한국 금지령) 해제 기대감으로 화장품, 면세점, 여행주 등이 장중 강세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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