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경제 매우 불확실" vs 므누신 "미국 강한 회복의 위치에 있어"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30일(미국시간)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하원 증언에서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상당히 다른 진단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전된 것이 국채금리 등에 영향을 미쳤다. 장중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로 움직인 가운데 10년물 금리가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1일 새벽 3시 38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66%로 전일 같은 시각의 0.63% 보다 높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0.16%로 전일 같은 시각 대비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CNBC가 중개한 파월과 므누신의 하원 증언 내용은 엇갈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금 미국은 보기드문 도전적 상황에 있고 미국 경제 또한 보기드문 불확실 상황에 있다"면서 "경제적 고통이 골고루 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므누신 장관은 "미국 경제는 강력한 희복의 위치에 있다"면서 "중국도 1단계 무역합의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1로 전월(85.9) 및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91.0)를 모두 웃돌면서 월가에 안도감을 안겼다.

한편 장중(한국시각 1일 새벽 3시45분 기준) 다우존스(+0.13%) 나스닥(+1.39%) S&P500(+0.96%)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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