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 호전에도 안전자산 상징 금값 올라 눈길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상승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호전됐는데도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하원)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엇갈린 진단을 내놓은 것도 주목받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2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798.70 달러로 0.98% 상승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1로 전월(85.9) 및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91.0)를 모두 크게 웃돌정도로 호전됐는데도 금값이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 관련 시각차를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은 보기드문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국 경제도 보기드문 불확실성 속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므누신 장관은 "미국 경제는 강한 회복의 위치에 있고 중국도 1단계 무역합의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과 므누신의 서로 다른 미국 경제 진단 속에 금값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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