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8월 변경에서 SK텔레콤 편입비중 늘릴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증시에서 SK텔레콤이 장중 급등해 눈길을 끈다. 지주회사인 SK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의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진단이 SK텔레콤 등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SK의 경우 오는 2일 상장되는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도 겹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4.50% 상승한 2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SK텔레콤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골드만삭스를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같은 시각 SK는 2.41% 상승한 29만8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MSCI가 오는 8월 정기변경에서 SK텔레콤의 편입비중을 2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600억원 정도의 매수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MSCI가 편입비중을 산정할 때  외국인 지분율과 보유한도 대비 마진을 산정해 조정계수를 적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근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 35.76%는 올해 2월 조정계수가 2배로 증가한 LG유플러스의 산정기준일 당시 36.65%를 밑돌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조정계수 증가도 거의 확실시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조정계수가 상향될 경우 4년 6개월 만이며 SK텔레콤 이외에는 당분간 조정계수 상향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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