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체감경기 부진에 '장중 약세'...코스피는 '장중 강세'

일본 도쿄의 시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본 도쿄의 시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전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증시는 자국 내 체감경기 하락 영향으로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14% 상승한 3018.84에서 거래되며 장중 3000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0.22% 오른 2965.11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업 PMI(구매관리자 지수)가 예상을 웃돈 점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2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50.7)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50.5)를 웃돌았다. PMI는 50을 넘어서면 경기확장,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공식 제조업 PMI에 이어 차이신 제조업 PMI까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 해제로 기업들이 활동을 재개한 것이 차이신 제조업 PMI 강세로 이어졌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미-중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켰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미국은 홍콩에 대해 특별대우를 박탈하기로 하며 강경대응에 나섰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약보합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22% 하락한 2만2240.14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제조업 경기지수 하락 여파로 매도가 우세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은행 발표를 인용해 "대기업 제조업 정황을 나타내는 6월 경기판단 지수(DI)가 -34로 리먼 사태 충격 직후인 2009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분기 말인 3월(–8)보다 훨씬 나빠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동 제한과 경제활동 정지 등의 영향으로 수출과 생산이 급감하며 기업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4.34포인트(0.68%) 상승한 2122.6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SK 등은 장중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한국전력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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