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720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하반기 첫날인 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루 만에 하락하며 720선으로 후퇴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미국증시 선물 약세와 홍콩 보안법 1호 적용에 따른 체포 소식, 북한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메지온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락했고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도 부진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개별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23% 하락한 10만4900원, 셀트리온제약은 4.65% 떨어진 12만1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또 에이치엘비(-4.86%), 알테오젠(-4.28%), 제넥신(-3.09%) 등도 내렸다. 메지온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18.23% 급락했다. 반면 헬릭스미스는 2.62% 상승했다. 메디톡스는 자사 보톡스 제제의 임상3상 기대감으로 5.91% 뛰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이 0.44% 상승했다. 나노엔텍(16.74%), 미코(5.10%), 오상자이엘(0.55%) 등도 올랐다. 반면 랩지노믹스(-3.01%), 진매트릭스(-3.33%), EDGC(-5.06%), 앱클론(-6.56%) 등이 급락했다.

통신장비주에서는 케이엠더블유가 3.44% 내렸고 에이스테크(-6.29%), 유비쿼스(-3.85%), 이노와이어리스(-2.80%), 오이솔루션(-2.22%) 등도 미끄러졌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SK머티리얼즈는 소재 국산화 이슈 속에 4.90% 껑충 뛰었다. 이오테크닉스도 같은 재료로 4.44% 급등했다. 반면 원익IPS(-2.81%), 리노공업(-1.24%), 동진쎄미켐(-3.37%), 고영(-2.00%) 등은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 주성엔지니어링(21.79%), 유니퀘스트(13.79%) 등이 껑충 뛰었다.

엔터테인먼트주들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몰리면서 초록뱀(-5.72%), 키이스트(-2.44%), 와이지엔터테인먼트(-4.43%), 에스엠(-1.0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등락없이 마감했고 아이티엠반도체는 1.88% 올랐다. CJ ENM(-1.09%), 스튜디오드래곤(-2.90%), 컴투스(-3.91%), 파라다이스(-5.6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39포인트(1.41%) 떨어진 727.58로 마감했다. 개인이 6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억원과 41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6273만주, 거래대금은 8조4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2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0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3포인트(0.08%) 하락한 2106.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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