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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때문?, Fed 때문?...美 경제지표 호전에도 달러는 왜 유로, 파운드, 엔에 무릎?
화이자 때문?, Fed 때문?...美 경제지표 호전에도 달러는 왜 유로, 파운드, 엔에 무릎?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7.02 0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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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일제히 절상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왔는데도 달러가 주요 상대 통화들 앞에서 무릎을 꿇어 눈길을 끌었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결과 훈풍, 미국 연준(Fed)의 FOMC 의사록 등도 외환시장서 주목받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51 달러로 0.15%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480 달러로 0.64%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7.48엔으로 0.42%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 시각 현재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모두 절상됐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14로 0.2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49.5)는 물론 5월 수치(43.1)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9000명 증가로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250만명 증가 예상)를 밑돌았지만 5월 수치가 당초 276만명 감소에서  306만5000명 증가로 큰 폭 상향조정되면서 고용 악화 위험이 완화됐다.

하지만 이같은 미국 경제지표 호전 속에서도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상대 통화대비 약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CNBC는 이날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BioNTech)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면서 "45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10마이크로그램(㎍)~30㎍을 투약한 대상 전원에서 중화 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 기대감 확대 속에 이날엔 달러 선호 흐름이 약화됐다. 그간엔 코로나 위기가 극심해질 때 마다 달러 확보 전쟁이 일어나곤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Fed(연방준비제도, 연준)는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미국의 양적완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적완화는 통화 여건에 유익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통화 앞에서 고개를 숙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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