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이슈 속, 코로나 관련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이슈 속에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등은 장중 상승하는 반면 씨젠, 수젠텍 등 진단키트주들은 장중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53% 하락한 11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휴마시스(-0.72%), EDGC(-0.44%), 랩지노믹스(-0.48%), 피씨엘(-0.74%), 수젠텍(-0.83%)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나노엔텍(-6.98%), 레고켐바이오(-4.24%) 등은 장중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 연구원.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연구원. /사진=셀트리온 제공.

반면 같은 시각 셀트리온 주가는 화이자 관련주로도 꼽히면서 3.87%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이날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같은 시각 제일약품(+0.11%), 신일제약(+2.00%), 일양약품(+1.57%), 오상자이엘(+1.98%) 등은 장중 강세다. 비씨월드제약(+0.86%), 부광약품(+0.76%), 파미셀(+0.54%) 등도 장중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앞서 CNBC 방송은 지난 1일(미국시간) "화이자가 독일 업체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초기실험에서 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화이자 측은 일부 투약환자에게서 발열증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화이자 주가는 같은 날 3.18% 상승 마감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은 연일 순환매 속에 종목별 차별화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이슈와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78% 상승한 2123.13, 코스닥 지수는 1.10% 오른 735.60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