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우려 속 '장중 보합권'...코스피 지수도 '장중 상승'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거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미국계 제약사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증시의 경우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완화하면서 더욱 힘을 내는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27% 상승한 3064.46에서 거래 중이다. 사흘째 장중 강세다. 전날보다 0.07% 하락한 3023.72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 반전한 후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3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의 백신 개발 기대감도 나타났다. 앞서 CNBC 방송은 지난 1일(미국시간) "화이자가 독일 업체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초기실험에서 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일부 투약환자에게서 발열증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홍콩은 중국 공산당 치하의 한 도시일 뿐"이라며 "홍콩의 특별지위 해제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강보합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0.20% 오른 2만2165.6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전날보다 0.28%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의 6월 경기지표 호전,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개발 이슈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추가 매수가 주춤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0.81포인트(0.99%) 상승한 2127.51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끄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카카오,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장중 2~4%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SK 등은 장중 약세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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