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독일과 러시아의 가스관 사업인 노드스트림2에 미국이 제재에 나선 것에 대해 독일 정부가 반박하자 러시아 언론이 이를 크게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는 독일 연방정부 닐스 아넨 외무장관이 이 사업은 유럽연합(EU)의 규정을 지키는 것이므로 미국의 제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2일(러시아시간) 경제면 톱뉴스로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의 2일(러시아시간) 경제면 모습. /사진=타스 홈페이지 화면캡쳐.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의 2일(러시아시간) 경제면 모습. /사진=타스 홈페이지 화면캡쳐.

아넨 장관은 "독일 정부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국외자의 간섭은 EU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라며 "미국이 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의회가 유럽에서의 일에 당국자처럼 처신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넨 장관은 "동맹 간의 이견은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 제재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말했다.

노드스트림2는 러시아 발트해로부터 독일에 이르는 연중 550억 입방미터의 가스관 건설 사업이라고 타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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