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반등...대기업 8사, 전년 실적 밑돌아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본사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본사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6월 자동차 판매가 부진을 이어갔다.

일본의 6월 신차 판매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2.9% 줄어든 34만737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9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지난 5월부터는 반등했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자판련)와 전국경차협회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기업 8개사가 모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작년에 완성차 검사 부정 문제로 인해 생산을 억제해 왔던 스즈키가 6.7% 감소했으며, 그 외 7개사는 모두 20%를 넘는 마이너스를 보였다. 미쓰비시자동차는 36.7% 감소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차종별로는 경차가 17.3% 감소한 13만 2514대, 경차 이외의 등록차는 26.0% 감소한 21만 4857대로 각각 조사됐다.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돼 판매는 최악의 시기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자판련은 아직 고객이 되돌아 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함께 발표한 2020년 상반기(1~6월) 실적은, 경차와 등록차 합계로 19.8% 감소한 220만 7775대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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