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주-치료제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휴마시스 코로나19 진단키트 미얀마 공급제품. /사진=뉴시스
휴마시스 코로나19 진단키트 미얀마 공급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의 빠른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씨젠, 휴마시스 등 진단키트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반면 제일약품, 대웅 등 치료제 관련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8.21% 뛰어오른 12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같은 시각 휴마시스(+8.10%), 수젠텍(+4.69%), 미코(+3.24%), 피씨엘(+2.19%), EDGC(+2.19%), 오상자이엘(+1.93%)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파미셀은 같은 시각 2.34%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기업 모더나 관련주로도 꼽히는 파미셀은 모더나의 임상3상 연기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사의 간경변치료제 이슈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셀트리온(-1.62%), 제일약품(-2.11%) 등은 장중 약세로 거래 중이다. 미국 화이자의 백신 개발 기대감에도 관련주로 꼽히는 이들 종목은 장중 부진한 모습이다. 앞서 CNBC 방송은 지난 1일(미국시간) "화이자가 독일 업체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초기실험에서 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이달 말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같은 시각 국내 증시에서 신풍제약(-0.68%), 부광약품(-0.90%), 대웅제약(-1.19%), 대웅(-4.89%) 등도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1일(현지시간)과 2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각각 5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은 연일 순환매 속에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 영향을 받으면서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0.59% 상승한 2147.70, 코스닥 지수는 0.26% 오른 744.49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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