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19 도쿄 확산에 '장중 강보합'...한국증시도 '장중 강세'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전 등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중국증시의 경우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 호전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1.06% 상승한 3123.36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43% 오른 3104.00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노동부는 같은 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5월 대비 480만명 늘어나 1939년 이후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실업률은 전월 13.3%에서 11.1%로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만 "6월 시장 예상치를 웃돈 고용통계 결과를 경기회복의 신호로 연관지어서는 곤란하다"면서 "일자리 증가를 주도한 음식료 및 소매업종은 코로나 19 확산 진원지로 고용에 다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서비스업 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3.4 포인트 높아진 58.4를 기록했다. 지수가 2개월째 경기확장 국면에 들어가면서 2010년 5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동반 회복함에 따라 6월 차이신 종합 PMI는 5월에 비해 1.2포인트 오른 55.7로 2010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강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17% 상승한 2만2183.75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미국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을 돌파한 점, 도쿄의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점 등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9.29포인트(0.44%) 상승한 2144.66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들은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장중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 SDI, 카카오 등은 장중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생활건강,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등은 장중 약세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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