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에 코스닥 74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740선을 회복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전 등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 효전 소식도 지수 오름세를 지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의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씨젠, 콜마비엔에이치 등 재료를 보유한 일부 종목들이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37% 하락한 10만8000원, 셀트리온제약은 0.08% 오른 12만3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저가 매수 속에 5.39% 급등했고 제넥신(2.80%), 휴젤(1.65%), 에이비엘바이오(1.36%) 등도 올랐다. 콜마비엔에이치는 화장품 테마 상승세에 13.11% 급등했다. 장중 4만9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메지온은 4.26%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16.68% 치솟았다. 휴마시스(13.85%), 바이오니아(6.09%), 앱클론(5.97%), 진매트릭스(4.18%), 랩지노믹스(4.01%), 피씨엘(3.65%) 등도 급등했다.

트럼프 대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 영향으로 남북경협주들이 힘을 냈다. 대아티아이(16.12%), 푸른기술(9.48%), 에스트래픽(7.57%) 등 철도주들이 껑충 뛰었고 아난티(7.88%), 재영솔루텍(7.21%) 등도 급등했다. 제이에스티나(4.17%), 좋은사람들(3.09%) 등도 올랐다.

엔터테인먼트주들이 다시 주목받은 가운데 에스엠(7.13%), JYP Ent.(5.66%) 등이 급등했다. 키이스트(4.30%), 초록뱀(3.44%) 등도 올랐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차익매물이 몰리면서 1.77%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리노공업(3.93%), 원익IPS(1.17%), 고영(0.41%) 등이 상승한 반면 SK머티리얼즈는 차익매물 영향으로 2.01% 하락했다. 동진세미켐(-2.14%), 이오테크닉스(-0.70%) 등도 하락했다.

2차전지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71%), 아이티엠반도체(2.48%)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스튜디오드래곤(0.11%), CJ ENM(2.52%), 컴투스(0.41%) 등이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는 1.34%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63포인트(1.30%) 뛰어오른 752.18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6억원과 3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4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억6744만주, 거래대금은 10조3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817종목이 올랐고 404종목이 내렸다. 10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04포인트(0.80%) 상승한 2152.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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