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업빌딩 내 직원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일본 상업빌딩 내 직원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상장사 중 올 상반기(1~6월기)에 조기·희망퇴직을 모집한 기업은 4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상공리서치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18개사) 대비 2.2배로 이미 작년 연간(35개사)을 웃돌았다. 상반기에 40개사를 넘어선 것은 2010년(66개사) 이후 10년 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매나 여행 관련 등 8개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원인으로 고용 악화가 표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의류·섬유 제품이 6개사로 가장 많았다. 지난 6월에는 외식산업 2개사가 퇴직모집을 발표해, 외출 자제나 소비 침체에 의한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퇴직모집인원은 33개사에서 총 7192명이다. 특히 300명 이하 모집이 많았다. 적자기업 비율은 작년 상반기 33%에서 49%로 확대됐다.

2000년 이후 상반기 조기 및 희망퇴직 실시 회사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리먼 사태 후인 2009년(146개사, 1만 5950명)이다. 이번은 당시만큼 수준은 아니지만 도쿄상공리서치는 "본 결산이 끝나면서, 하반기 실적 부진형의 희망퇴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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