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2차전지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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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증시에서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2차전지주들의 주가 흐름이 장중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실적 호조와 유럽의 6월 전기차 판매 급증 소식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일부 종목의 경우 차익매물이 늘어난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9시 34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38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SK이노베이션(+1.14%), 엘엔에프(+2.59%), 에코프로비엠(+2.56%), 코스모신소재(+2.00%), 신흥에스이씨(+1.15%) 등도 장중 오름세다.

반면 LG화학은 같은 시각 0.79% 하락한 50만3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포스코케미칼(-0.26%), 피앤이솔루션(-1.03%) 등도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2차전지주들은 테슬라 '훈풍' 영향으로 지난 3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었다.

앞서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 2일(미국시간) 주가가 7%대 급등한 바 있다.

유럽의 6월 전기차 판매도 급증했다. 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은 1만8598대, 프랑스 전기차 판매량은 2만990대로 전월 대비 각각  51%, 193%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6월 판매 승용차 중 전기차 비중은 8.4%로 작년 6월의 3.4%에서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의 국가들이 6월부터 보조금 확대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전기차 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전동화 정책 방향성과 테슬라의 배터리 수요 증가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4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48% 상승한 2162.76, 코스닥 지수는 0.28% 오른 754.30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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