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6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했다"면서 "스위스로 수출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전남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선적, 스위스로 수출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4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추가 수출키로 했다. 2025년까지 스위스에 1600대를 공급할 방침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차량 총중량(연결차 중량 포함)이 34t급인 대형 카고 트럭이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대형 트럭 수요처의 요구에 맞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00km, 수소 충전 시간은 약 8~20분이 소요되도록 개발됐다. 운전석이 있는 캡과 화물 적재 공간 사이에 7개의 대형 수소탱크를 장착해 약 32kg의 수소 저장 용량을 갖췄다.

현대차 측은 "승용차에 이어 트럭부문에서도 수소전기차 대량 공급을 본격 실현했다"면서 "수소연료전지 기술 리더십을 상용차 부문으로 확장하고, 수소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