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하반기 이후 프리미엄제품 중심 회복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LG전자 여의도 본사. /사진=뉴시스
LG전자 여의도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증시에서 LG전자 주가가 오는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중 급등세다.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증권계 진단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전 10시 32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4.15% 뛰어오른 6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장중 강세다.

증권계는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부진은 이미 예견됐던 만큼 하반기 이후에는 회복 속도를 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예상치는 4000억원 수준으로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녈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실적 방어력이 해외 경쟁업체 대비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요가 양호한 국내 가전부문이 선방하면서 해외 가전부문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은 답보 상태로 2017년 2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7%, 영업이익은 38.7%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전은 온라인 매출 증가, 국내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비중이 확대되겠지만 TV부문은 스포츠 이벤트 부재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전(H&A)의 경쟁력이 굳건한 만큼 하반기 프리미엄제품 매출 호조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9% 상승한 2175.34, 코스닥 지수는 0.56% 오른 756.42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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