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기 회복 기대감도 '한몫'...일본증시도 '장중 강세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지난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휴장했지만 아시아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장중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5.14% 급등한 3314.84에서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보다 1.11% 상승한 3187.84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중국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이어 중국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의 1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SMIC가 '상하이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쿼창반'에 상장한다는 소식으로 IT 기업들이 들썩였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SMIC는 이달 중 쿼창반 재상장을 통해 6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증시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소식은 아시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세계경제가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V자 반등 대신 W자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본증시도 장중 강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1시 1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2만2669.54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경제활동이 중단되지 않은데다 엔화가치가 달러 대비 약세로 움직이며 매수세가 꾸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200명을 넘었다. NHK에 따르면 5일 하루 동안 20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3거래일째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37.16포인트(1.73%) 뛰어오른 2189.57에서 거래되며 장중 2180선을 돌파했다. 기관이 5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장중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엔씨소프트,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장중 2%대 이상의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같은 시각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21만4500원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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