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느닷없는 '개그'를 펼치기도 하지만 자신의 심기를 거스른 사람은 두고두고 기억해뒀다가 반드시 조롱을 하는 사람인 모양이다.

테슬라가 도요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동차회사가 된 것을 기뻐해 마땅한 현재 그는 자신의 회사주식을 저평가하고 매도공세를 펼친 투자자들을 조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의 트윗.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화면캡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의 트윗.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화면캡쳐.

머스크 회장은 5일(미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기념으로 짧은 반바지(short shorts)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테슬라는 이 반바지를 69.420 달러에 팔고 있다.

짧은 반바지의 영어표현(short shorts)은 테슬라 주식의 매도(short) 세력을 조롱하는 의미다.

남성들 사각팬티보다도 짧은 이 반바지는 뒷면에 "S3XY"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로이터의 설명에 따르면 가격의 끝 세 자리 420은 2018년 머스크 회장이 주당 420 달러에 테슬라를 비공개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정도로 물의를 초래했던 일과 관계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또 420이 대마의 속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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