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일시 중지 예상으로...3% 이하 금리 가능성도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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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첫 3% 미만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지난주 사상 최저치를 또 다시 기록했다.

미국 연방금융기관인 프레디맥의 7월 첫째 주 모기지 시장 조사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3.07%로 전주 대비 0.06%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6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이는 1971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카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계속해서 서서히 하락하고 있어 평균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말 3%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동산미디어 리얼딜에 피력했다.

그는 "경제 측면에서 보면 지난 몇 주 동안 소비지출이 다소 감소하고 구매활동이 후퇴하면서 경제활동 반등이 멈췄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2.56%로 소폭 낮아졌으며, 5년 만기 재무부 지수 혼합형 조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3.0%를 기록했다.

30년과 15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주간 평균 0.8포인트를 기록했다. 포인트는 평균적으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대출금액 할인 및 조정비용 수수료를 의미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3월 중순 기준금리를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린 이후 10년 만기 재무부 수익률과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의 격차는 역사적으로 커진 상태다.

한편, 지난 3~5월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 속에 하락세를 보여 왔던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는 최근 금리 하락으로 인해 급증, 지난 6월 중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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